7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5월 30일부터 위탁의료기관 186개소에서 접종 시작
내년 예산 확보되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 추진
노원구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에서 발병하며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대상포진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다. 하지만 15만원부터 50만원이 넘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구는 5월 30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올 4월 기준 노원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3만 8621명 중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어르신이 대상이다. 이미 접종을 받은 어르신은 추가접종이 불가하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하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지역 내 지정된 186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만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 3천명이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하여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원구청 생활보건과 ☎02-2116-2280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