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입주하는 상계6구역 롯데캐슬아파트
김태현 입예협 회장 “지하주차장 층고 낮아”
당고개오거리 교통체계, 3개 차선 모두 일방통행로로
상계뉴타운6구역 롯데캐슬아파트가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6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덕릉로를 사이에 두고 불암산 쪽 1블럭 6개동, 철길 쪽 2블럭 4개동 총 10개동에 1163세대(임대 198, 일반분양 721세대)가 9월 27일까지 입주한다.
지난 5월 12~14일에는 입주 전 사전점검을 했다. 이날 입주예정자협의회(회장 김태현)에서도 부스를 설치하고 민원을 접수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분양계약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분양계약부터 입주 전 단계까지 활동한다. 주로 ▶아파트 건설 감시 ▶집단대출·등기·공동구매 등 협업 ▶입주예정자들의 현안을 종합해 시행사, 시공사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캐슬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20년 9월 결성돼 현재 630여 세대(조합원 4세대 포함)가 가입돼있다. 건설사 근무해 전문가적 시각을 가진 김태현 회장(39세)은 “양질의 시공을 해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주요 현안은 ▷지하주차장 유효층고가 낮아 택배차량 통행 불편 ▷1블럭 중로로 대형차량 통행 ▷아파트 진입 좌회전 포켓 길이 짧음 ▷상가1층 화장실 이동 경로와 아파트 동선 혼재 ▷주차장폭, 램프폭, 인도폭이 좁은 점 등을 들었다.
택배차량 출입에 대해서는 “지상은 공원이라 지하주차장으로 다녀야 하는데 층고가 주차 는 2.1m, 통로는 2.3m로 돼있다. 택배탑차가 다닐 수 없어 3개월간 계속 요청해 일부 직선통로만 슬라브를 올리고 배관을 정리해 유효고가 2.7m로 되도록 했다. 높이 2.65m인 탑차를 섭외해 5월 13일 동선 테스트를 해보니 2.7m가 안 나오는 구간이 두 곳 있어 수정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말경 단지를 방문해보니 당고개오거리 교통체계를 변경하면서 교통체증이 심하고 주차장 출입구와 맞닿은 중로로 경기도 광역버스도 회차했다. 한 시간 동안 대형버스가 41대 지나갔다. 입주하면 출근 시간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3개 차선 모두 일방통행로로 해주고, 수락산로로 연결된 중로에서 덕릉로 방향으로 좌회전하고, 좌회전 포켓은 연장해 달라고 민원을 노원구청과 노원경찰서에 접수했다. 노원구의회에도 제출하기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좌회전 포켓은 이왕 반대편 차선을 막고 만들었으니 5대 정도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가에 관해서는 “2차 설계변경을 하면서 1층 상가 복도를 삭제하고 이를 상가 분양면적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101동, 105동 출입구 바로 옆에 상가 1층 화장실이 있는, 말도 안 되는 설계를 했다. 아파트로 들어와야만 화장실을 갈 수 있어 아파트 동선과 겹친다. 20년 11월부터 구청에 민원을 넣었으나 상가를 이미 분양했고 공사가 진행 중이라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102동, 103동 6, 7층에서는 4호선 철길밖에 안 보인다. 커브 구간이라 브레이크 소음도 크다. 김성환 국회의원의 공약에 선로 터널화가 있으니 실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현 회장은 “입주자 사전 점검을 해보니 세대 내부에 도배 하자가 많다는 의견이 전체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외관은 롯데건설의 디자인 3.0이 반영돼서 옥상과 측면의 라인 조명 등 경관조명과 채색이 수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며 “앞으로 계속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민원을 넣고 안 되면 1인 시위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생각이다. 입주 후에는 입주민대표회의 회장을 맡아 마무리까지 짓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