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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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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도 노원의 주민들과 함께 있는 공간으로 -‘뼛속까지 군인’ 권영호 육사 학교장

4월 벚꽃길, 5월 국군방송 공연, 6월 수제맥주 축제 개방

기사입력 2023-04-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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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도 노원의 주민들과 함께 있는 공간으로

뼛속까지 군인권영호 육사 학교장

4월 벚꽃길, 5월 국군방송 공연, 6월 수제맥주 축제 개방 

교문을 들어서면 저절로 허리가 곧추서고, 어깨가 벌어지며, 걸음에도 힘이 들어간다. 젊은 용사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 공릉동 육군사관학교(학교장 권영호) 벚꽃 휘날리는 봄날, 시민에게 비밀의 정원과 꽃길을 공개한다. 45()부터 9()까지 하루 두 차례 누구나 예약이나 신분증 제출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육사 권영호 학교장은 동생이 공릉동에서 20년째 살고 있는데 육사에는 한 번도 못 와봤다고 한다. 우리는 열심히 시민과 함께하려고 해왔으나 부족했다. 군사영역에서는 보안 한계가 있지만 지역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 공간으로 느끼게 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훈탑에 올라가서 보면 주변이 온통 꽃피는 푸른 나무들이 울창해 서울에서 이런 곳이 없다. 시민들이 같이 보존해야 할 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훈탑은 제외되어 아쉽지만 따로 신청하면 올라갈 수 있다. 금요일에는 생도들의 화랑의식도 관람할 수 있다.

육사는 삼국시대 이래로 한강 유역을 장악하는 아차산 능선의 요충지에서 19465월 개교해 올해 77주년을 맞을 때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지()()()의 맹장들을 길러냈다.

1200여 생도들은 군내 최대 규모의 인지능 교육시설인 AI클러스터와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융복합 문화간인 오픈 라이브러리 등 40만 평의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캠퍼스에서 학위교육과 함께 군사훈련으로 단련되고 있다.

육사를 졸업한 지 34년 만에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59대 육군사관학교장으로 돌아온 권영호 중장은 미래도전하는 육사를 추진하고 있다. 실전경험이 많은 야전사령관으로 군인은 적하고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 뼛속까지 군인이고 싶다.”는 권영호 학교장은 내가 생도시절 정예장교의 꿈을 키웠듯이 후배들과 소통하며 그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투임무가 아닐 때에는 누구보다 멋진 신사다. “대한민국 군인은 남들이 못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의무가 있다. 또한 공무원으로서 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헌법의 가치를 기반으로 훈련한다.”며 육사가 시민들의 곁에 있는 공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육사 교정 한 바퀴가 5km. 경춘선숲길을 걷다가 육사까지 막힘없이 산책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은가. 주민들이 언제나 와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이 되어도 좋겠다. 특히 지금 사용하는 건물들이 우리나라 1세대 근대건축가들의 작품이다. 학교가 건축박물관이다. 도서관도 이용해보셨으면 좋겠다. 이번 벚꽃 개방이 앞으로 절차를 최소화하는 첫걸음이다. 교정에서 국군방송 위문공연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때는 주민들을 초대하겠다. 노원구청에서 수제맥주 축제를 한다기에 육사 정문도 활용하시도록 협조했다.”

현재 야구장과 축구장, 탁구장은 노원구가 위탁관리 중이며 주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테니스장도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교 관광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노원구가 생겨났다. 35년 동안 학교와 노원구가 평행선을 이루고 왔다면 이제 주민들이 가까이에 육사가 있어서 누리는 혜택이 더 많게 느끼도록 하겠다. 주민들도 생도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장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해 달라. 노원은 국민과 군인이 상생하는 모범지역이 될 것이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994 (100-b@hanmail.net)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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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사랑
    2023- 06- 03 삭제

    호국 보훈의 달에 육사는 정문을 폐쇄하고 맥주판을 벌였다. 이것이 호국의 모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