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비율, 서울시에서 노원구가 가장 높아
베드타운 노원, 사무실 비율 1.2%로 최하위
도로는 광로 없고 대·중로만
노원구는 아파트가 16만 4583채, 총 주택 대비 86.46%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특히 60㎡ 이하 소형주택이 11만 8485채(62.24%)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로는 광로는 없고 대로와 중로가 길다.
서울시열린데이터광장 ‘건축연도별 주택현황(21년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택은 총 306만 8494채이다. 노원구는 총 19만 352채로, 송파구 21만 5731채, 강서구 19만 9556채 다음으로 3위였다.
서울시 아파트는 모두 181만 8214채(전체 주택 대비 59.25%)인데, 노원구는 16만 4583채(86.46%)로 아파트 비율이 월등히 높다. 송파구 13만 1487채(60.94%), 강남구 12만 8437채(73.16%), 강서구 11만 6965채(58.61%)를 제치고 부동의 1위였다.
노원구에서 아파트 다음 많은 주택은 다세대주택으로 81만 2403채, 뒤를 이어 단독주택 29만 9473채, 연립주택 11만 239채,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 2만 8165채로 구성된다.
‘연면적별 주택현황’에 따르면 전용면적 60~85㎡(24~34평형)가 93만 9621채(30.62%)로 가장 많고, 40~60㎡(17~24평형)이 86만 5456채(28.20%)로 2위였다. 이와 반대로 노원구는 40~60㎡가 7만 8381채(41.16%), 60~85㎡가 5만 2296채(27.47%)로 1,2위가 바뀌었다.
소형주택 비율은 노원구가 가장 높았다. 서울시의 60㎡ 이하 주택이 149만 327채(48.56%)인 반면 노원구는 11만 8485채로 62.24%를 차지했다. 이어 강서구가 60.03%(11만 9812채), 강북구 57.71%(5만 6465채), 금천구 55.67%(3만 9595채)이다.
이는 소형 위주인 임대아파트가 많은 것에도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주택공사 자치구별 임대주택현황(22년 9월 기준)’에 의하면 노원구의 임대주택은 1만 5936채이다. 각각 영구임대 6196, 공공임대 5492, 재개발임대 2958, 국민임대 692, 행복주택 328, 장기전세 195, 행복주택 75채이다. 강서구도 임대주택이 1만 9539채이다.
그러나 강남구 1만 4787채, 성북구 1만 2261채, 양천구 1만 1559채인 점을 고려하면 임대아파트뿐만 아니라 당초에 노원구 아파트를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소형 위주로 건설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베드타운 노원구의 사무실 비율은 건축물 총면적의 1.2%에 불과했다. 서울시기본통계 ‘건축물 연면적(20년 기준)’에 따르면 노원구의 건축물 총면적은 2370만 9905㎡이고 사무실 면적은 28만 414㎡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중구, 종로구, 강남구는 노원의 10배가 넘어 각 18.3%, 13.5%, 12.0%였다.
‘폭원별 도로현황’에 따르면 노원구 도로율은 23.71%로 서울시 11위였다. 광진구가 28.83%로 가장 높았다. 도로 총면적은 3.70㎢로 서울시 8위였고, 강남구가 5.80㎢로 1위였다. 도로 총연장은 29만 2679m로 서울시 17위였다. 1위 성북구 63만 2634m에 이어 강남구 44만 1986m, 마포구 42만 2128m로 길었다.
그런데 노원, 중랑, 강북구만 폭 40m 이상인 광로(편도 4차선 이상)가 없었다. 대신 노원구에는 대로(25~40m, 왕복 4차선 정도)가 총 5만 1879m로 영등포구(5만 8512m)에 이어 두 번째였고, 중로(12~25m, 왕복 2차선 정도)도 총 5만 4457m로 강남구(6만 6555m)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다.
노원신문 김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