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아파트에 체납고지서 송달로 매달 16만원
깨끗한 우리 동네도 어르신 ‘클린지킴이단’
‘어르신행복주식회사’드디어 마스크 판매
노원구가 어르신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며, 다양한 일자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84개 사업에 5584명이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이색 일자리 ‘우리마을 고지서 송달반장’을 시작했다. 동마다 1명씩 선발된 60세 이상의 반장이 직접 지방세 체납고지서를 송달하는 사업이다. 업무강도를 고려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반우편, 체납분 고지 대상자 배부를 원칙으로 한다. 활동기간 1년 동안 참여자에게는 매달 약 16만원의 활동경비가 지급된다. 지난달 총 9155건의 체납고지서를 송달했다.
이 사업은 특히 ▲추가예산 없이 기존 우편발송비용으로 일자리 발굴 ▲약 16만원의 활동경비를 지급해 추후 반장 모집 확대 ▲어르신 직접 배부로 고지서 미송달 민원 예방 및 징수율 증대를 도모한 점 등이 돋보인다.
지난 3일에는 노원형 어르신일자리 사업 발대식이 진행됐다. 동네 뒷골목을 청소하는 ▲클린지킴이단 410명 ▲경로당 중식도우미 90명 등 총 500명이다.
청소행정시스템을 보완해 쓰레기 없는 청결도시를 목표로, 첫 번째 노원형 어르신일자리로 ‘클린지킴이단’을 발굴해냈다. 클린지킴이단은 하루에 두 시간 활동하며 평일에는 동네 뒷골목을, 주말에는 전철역 주변을 집중 청소한다.
2021년 7월 1일에 출범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첫 번째 자체 수익사업으로 보건용 마스크 제조 및 판매사업을 실시한다. 하계동 공장에서 지금까지 마스크 43만장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올 2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9만 3천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초고령사회 도래, 부양비 상승 등으로 인한 노인 빈곤문제나 독립된 주체로서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노인의 욕구 증가 등으로 어르신일자리 사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구청 어르신복지과 ☎02-2116-3756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