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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보람아파트 어르신 웰빙프로젝트 ‘꽃등 피는 날’

살던 곳에서 외롭지 않게 나이 들어가기

기사입력 2022-05-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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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보람아파트 어르신 웰빙프로젝트 꽃등 피는 날

살던 곳에서 외롭지 않게 나이 들어가기

지난 519일 상계동 보람아파트에서는 어르신웰빙프로젝트 꽃등 피는 날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노랑 조끼를 입고 단지 안 바르게 걷기를 하고 유치원생이 된 어르신들은 너무나 밝은 얼굴입니다. 게다가 행사장이 놀이터여서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어르신이라 부르니 언니라고 불러달라고 하십니다. 무엇이 이 분들을 이렇게 무장해제하게 만들었을까요? 그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신청한 이 사업은 날마다 더 건강해지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아파트에서 진행되는 서로돌봄사업입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어르신 건강소모임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치매를 예방하며, 어르신들과 건강리더들이 서로돌봄망을 구축하여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고독사와 노인자살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살던 곳에서, 낯익은 주민들이서로 도우며 어르신돌봄을 하자는 취지입니다.

지난 4월부터 단지 내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며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이웃과는 친하신지, 복용하는 약은 있는지, 동거인은 있는지, 걱정되는 점은 무엇인지, 어떤 소모임을 원하시는지 파악했습니다. 되도록 단지 안에 건강리더를 찾아 그분들로 하여금 설문을 하면서 생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어, 말벗이 필요한지, 반찬제공이 필요한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건강증진활동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 말도 안 하시고 설문도 의심스러워하면서 그냥 지나치셨지요. 차츰 눈에 익고 이웃분들이 소개하시고 바르게 걷기가 시작되니 설문에도 응하시고, 친근하게 마음을 여셨지요.

소모임 운영에는 건강리더 한 분이 필요한 연락과 준비물 챙기기, 활동 계획하기, 사진 남기기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건강리더와 익숙해지면서 마치 따님같다고 하시면서 어깨를 안아주십니다.

5월 중순부터 시작한 바르게 걷기는 이제 1단지, 2단지를 분리하여 따로 10여명이 걷고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구요, 조금 더 운동을 하고 싶은 분을 대상으로 둘레길 걷기도 시작하였습니다. 이웃과 함께 단지에서 출발하니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수락산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젠 101동과 103동 사이 놀이터와 정자는 이 분들에게 새로운 아지트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동화책 읽기, 달팽이반(앉아서 하는 체조), 마음의 쉼터(치유소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계획하게 된 모임이구요. 단지 내 소모임 리더의 역량을 고려하여 교육과 실습을 통해 준비하게 됩니다. 어르신들의 기대도, 건강리더들의 기대도 충천하고 있답니다.

이 일은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전반적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이 특히 많은 노원구에서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외롭지 않은 노년’, ‘날마다 더 건강해지는 단지를 위해 지역통합돌봄의 일환으로 펼쳐왔습니다. 아파 내 어르신 서로돌봄사업은 이제 단지 내 어르신들에게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고 하고 인근 분들에게는 큰 부러움을 사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확대되어야 할 이유가 되겠지요.

보람아파트는 노원구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습니다. 65세 어르신도 1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그중에서 홀로 사시는 분들도 230분이 넘어 어르신웰빙프로젝트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어르신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가 물었더니 치매와 외로움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실은 어르신에게도, 어르신이 계신 가정도 와병장수를 걱정합니다. 어르신웰빙프로젝트는 이웃 간 서로돌봄을 통해 누구나 존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입증해 보일 겁니다. 평소 운동을 통해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수명을 늘일 수 있다는 걸, 우린 가까이에서 보시게 될 것입니다.

바르게 걷기를 하며 어르신들이 벌써 이웃을 챙기며 누구 데리고 나와야겠다, 그이 왜 오늘 안 나왔지? 이야기 하십니다. 외롭지 않은 노년으로 갈 수 있는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 시작을 처음 한다는 말, ‘꽃등 피는 날

여러분도 기억해주시고 앞으로 노원구 어르신 건강의 시작으로 함께 해주세요.

안민자 어르신휴센터 팀장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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