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0-28 16:44

  • 오피니언 > 동행구민

노원신문 창간 33주년 - 독자들의 코로나 극복 이야기

기사입력 2021-10-10 20:0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노원신문 창간 33주년

노원신문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냅니다

독자들의 코로나 극복 이야기

 

서로 웃고 떠들며 힘을 얻고 용기 내는 우리

하지만 지난 2, 거리두기로 쉽지 않았습니다.

절대 좌절하지 않고 일어섰기에

이제 곧 희망의 시간이 옵니다.

그동안을 이겨낸 여러분의 이야기로

노원신문을 뜨겁게 채우고자 합니다.

코로나 극복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위안이 되었던 한마디, 또는 힘을 된 뜨거운 사연, 나의 노력 등

짧은 글과 사진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카톡, 문자, 메일 등 전해주세요.

 

이수복 서로를 걱정해주는 소통의 시간
 

안녕하세요? 저는 동네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복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작년 1월 코로나라는 생소한 단어를 TV로 처음 접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확진자가 늘고 사람이 죽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공포심이 밀려와 1월 하순부터는 집 밖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 더욱 더 힘들어했던 거 같습니다. 집 밖을 나가면 바로 걸릴 것 같다는 공포로 5월 어버이날 전까지 외출을 거의 안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5월에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해서,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댁도 가고 친정 부모님도 만났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생각해보면, 그래도 가족들이 서로 서로 전화하고 안부를 전하며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친구뿐 아니라 지인들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작년에 전화를 제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대구에 있는 지인한테는 일주일에 2,3번씩 전화해서 안부를 챙긴 것 같습니다. 이후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아졌을 때는 대구에 있는 지인이 매일 전화를 해서 안부를 전해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

힘들었던 시간에는 항상 따뜻한 마음서로를 걱정해주는 소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는 어느 정도 코로나와 친밀해진 것도 같고, 무섭지도 않습니다. 백신도 맞고 사람들도 가끔 보고 합니다. 하루속히 우리가 누리던 코로나 이전의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더 많이 안부 전하고 만나서 즐거운 시간도 보낼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게 질 생각은 없습니다. 꿋꿋하게 이겨나가겠습니다. 모두 힘내봅시다! 감사합니다.

 

임미경 휴먼라이브러리 고민부엉
 

편지가 왔어요. 왔을까? 답장이 왔을까? 며칠인가를 기다리기만 하다가 편지 보낸 걸 잊을 만하니 오렌지색 고민부엉 편지가 왔네요. 과연 누가 보낸 걸까요? 부엉이 편지지 뒷면 가득 마음이 따뜻해지는 손편지를 받았어요. 내 이야기에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주는 내 편이 하나 더 생겨 조금 기뻤어요.”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한 고민 먹는 우체통 <고민부엉>의 편지 답장을 받은 한 사연자가 보내준 답글입니다.

한 달이면 바이러스가 잦아들겠지 하던 바람이 무색하게 펜데믹으로 이어지게 되자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던 3, <고민부엉>이라는 온라인우체통을 통해 고민사연을 받아 코로나19 속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했습니다. 사람책으로 구성된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서 운영하는 마음우체통 프로그램으로 고민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고민부엉에 고민을 털어놓으면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민의 깊이는 저마다 달랐지만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마음 아픈 사연자들에게 정성스런 답장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고 위로가 되었다는 말씀, 내 편이 생겨 기쁘다는 말씀, 엄마 잔소리보다 고민부엉이의 조언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새기며 사람으로 위로가 될 수 있는 휴먼라이브러리가 되고자 합니다. 잘 지내고 계십니다. 같이 힘내요.

 

이경영 이런 휴식 기간이 언제 또 있을까요.
 

코로나가 심해지는 4단계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하던 때, 무더워지는 날씨에 코로나도 무섭고 피곤하기도 하여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이 방정이지 바로 집안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이 깨지고 인대가 끊어져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7월 초이니 무더위가 무르익어가면서 전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 놓고 소파에 누워 TV와 함께 쭈욱 무더위를 지나왔습니다. 물론 주부도 파업하고요.

통상 3개월 되어야 뼈가 붙는다는군요. 이제 만2개월 지나나 살살 걸어 다니라는 의사의 말씀 따라 2개월간 봉두난발이었던 머리를 손질하러 미장원에 처음 나들이를 해보았습니다.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나날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그러는 사이 백신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2차까지 접종을 마쳐서 추석이 끝남과 동시에 저는 노원구에서 투명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오로지 휴식만 취할 수 있었던 코로나 4단계였습니다.

인생에 이런 휴식 기간이 언제 또 있을까요.

사실 쉬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 쉬고픈 마음인데 어쩔까요?

노원신문

936 (rang112@hanmail.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