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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0-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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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도 건강안심주택이 생겼습니다 - 안민자(함께걸음 통합돌봄팀장)

기사입력 2021-10-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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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스

노원에도 건강안심주택이 생겼습니다

안민자(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통합돌봄팀장

거동이 불편하시고 만성질환이 있어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두 어르신이 함께 거주하고 계십니다.

코로나로 무료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 때 함께걸음 건강실천단에서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활동을 4월부터 매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주 앉아도 서먹하여 달가워하지 않으시고 단답식으로 짧게 끝나던 이야기도 이제 낯이 익고 친근해져서 주저리주저리 옛이야기까지 하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곳에 계신 어르신은 이젠 노원에 이런 주택이 생겨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너무나 좋다. 누가 이렇게 챙겨주고 찾아와주겠냐? 오래오래 이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하십니다.

또 한분은 노원으로 이사 와서 전에 살던 곳의 친구 보기와 물품 사는 것이 어려웠는데 우리 말벗들이 차까지 가져와 같이 가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고구마며 묵도 쒀 맛보게 해주셨어요.

코로나가 심해져 방문이 어렵게 되자 백신 맞았으니 괜찮지 않냐?’면서 방문을 더 기다리셨다. 찾아오는 이가 적고 또 외부활동이 줄어 코로나 블루로 힘들 때 찾아준 이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이제는 멀리 있는 친척보다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하십니다.

한 주간의 일도 이야기 나누고, 몸이 불편한 곳도 여쭙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고, 작은 만들기도 하고, 좋아하는 화분 그리기에 색칠도 하면서 지냅니다. 거동이 불편하셨던 어르신도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부축을 받으며 걸음을 떼시는 정도로 호전되기도 했습니다.

매주 다른 활동으로 행복해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지역에서 함께 돌보는 노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답니다.

저에게도 멀지 않은 노후를 생각할 수 있게 하고 함께 준비하는 노원의 건강안심주택(방문진료재활정서지원건강네트워크안전편의시설 등)과 건강실천단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서로 돌봄이 있는 노원마을을 위하여!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위하여!

안민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통합돌봄팀장


 

노원신문

 

935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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