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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만물상’박수권 대표 - 매주 월요일 당고개역 인근 골동품 경매 -
코로나19 불황 속 레트로 열풍
[2020-10-19 오후 2:57:33]
 
 
 

카페 만물상박수권 대표

코로나19 불황 속 레트로 열풍

매주 월요일 당고개역 인근 골동품 경매

레트로(복고)는 불황에 편승한다고 한다. 불황기에는좋았던 시절을 추억하며 어려움을 견뎌내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 소품, 취미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계2동주민센터 건너편에 지난 8카페 만물상’(상계동 386-12)이 문을 열었다. 카페라는 이름은 썼지만 옛 물건들의 감정 및 매입, 판매, 위탁경매 대행을 한다.

마치 타임캡슐 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 만물상에 들러 아날로그 감성 소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다. 가게 밖에는 돌절구와 항아리가 장식돼있다. 눈물항아리라 불리는 유약이 흘러내린 항아리도 있다. 금박을 입힌 고서들이 쌓여있는데, 니스 칠을 해서 책탑이 무너지지 않게 했다. 실내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든 나무냉장고와 특이한 디자인의 뒤주가 눈길을 잡는다. 위탁판매하는 것으로 호가가 각각 300만원, 200만원 하는 귀한 물건들이다. 까만 오석에 앞뒷면에 박쥐문양을 새긴 다듬잇돌(20만원)도 화강암으로 만든 여느 다듬잇돌(15천원~2만원)보다 귀해 보인다. 한면에는 책들이 꽂혀있다. 20~30년 전 흔히 보던 책들인데 이젠 귀한 몸이 됐다.

이곳의 주인장 박수권씨는 상계5동 주민이다. 80년대 후반부터 20년간 상계주공2단지 상가에서 상계문고를 운영하다가 2008년부터는 인터넷 헌책방을 운영해왔다. 책창고가 3개가 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박수권 대표는 책을 가져온다고 해서 다 매입하지는 않는다. 책을 모으려면 초판본이나 한정판을 모아야 한다. 최인훈의광장초판본은 책표지에 십자가 그림이 있는 것인데 80만원에 거래되었다.”며 소장 중인금수회의록을 쓴 안국선의정치원론등사본을 소개했다. 표지인 능화지는 일제강점기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것이다. 광주안씨 족보와 같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집안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시작가가 200만원인 귀한 고서이다.

요즘 뜨고 있는 것은 만화, 시집, 양장고서, 영화포스터, LP판이다. 유성기는 30~50만원 선에 거래되는데, 요즘 역수입이 많아 가격이 내려갔다. 라디오는 골드스타 라디오가 200~300만원선으로 501, 502 라디오가 귀하다. 선풍기는 양철망으로 된 것이 비싸다. 재봉틀은 본체보다 무쇠 다리가 귀하다. 다이알 돌리는 빨간 공중전화기가 500~800만원 간다.”고 설명했다. 기념주화는 액면가보다 조금 더 높은 선에서 거래된다. 그래도 금화는 보통 4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00만원을 호가한다.

출장매입도 나가는데 유품 정리를 해달라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좋은 물건이 나온다. 어느 댁에서는 이형기 시인이 시를 쓰고, 청남이 글씨를 쓰고, 윤재 이규옥이 모란과 학을 그린 액자가 나왔다. 어르신이 8순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낙관이 무려 6개나 찍혀 있는 작품이라며 실물을 소개했다.

박수권 대표는 매주 월요일 당고개역 인근 건물에서 진행되는 골동품 경매의 사회도 맡고 있다. 상계3·4동에 있는 화랑만물 대표와 같이 기획운영하는 것이다. 주로 근대 물건을 거래하는데 안동, 전주 등에서 참가자들이 올라올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골동품은 늘 새롭고 빠른 것을 원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불황 속에서도 애호가나 수집가들은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이 일은 배우는 즐거움, 옛날에 모르던 것을 아는 즐거움이 크다. 정년이 없어서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나를 사도 명품을 사야 한다. 싼 맛에 사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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