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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과의 공개인터뷰
노원신문 창간 31주년 기념, ‘노원줌인’
[2020-11-22 오후 10:15:35]
 
 
 

노원신문 창간 31주년 기념

오승록 노원구청장과의 공개인터뷰

노원줌인

 

1.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했다. 구청장은 코로나 검사를 해보셨는지?

-아직 의심할 만한 증세가 없어 검사해보지 않았다. 우리는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설도 폐쇄하고, 동분서주하며 마스크를 구하여 나눠드렸는데 질 떨어진다고 욕도 먹기도 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면마스크 의병단을 만들어 주민들께 나눠드리기도 했다.

성북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되어 고비도 맞았지만 추석 지나고 그동안 미뤄놨던 동네축제를 하고, 간담회도 조심스럽게 잘 해오는데 최근에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그동안 집단감염 위주였다면 지금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전과 양상이 달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도시인 노원구의 특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코로나가 단발적으로 끝날 것 같지 않고, 워낙 다양하게 정책을 펼쳐 순간순간 잘 기록을 해두어 나중에라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때 일하는 구청장이나 공무원들이 백서를 보고 초기 대응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노원구는 베드타운이라 주로 시내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직장동료로부터 옮아 확진돼서 가족에게까지 전파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런 특성이 고스란히 담기지 않을까 싶다.

2.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열심히 해온 마을공동체 만들기, 주민자치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 내년부터 주민자치회가 전동으로 확대되는데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가?

-코로나로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게 문화예술분야이고 그다음이 마을공동체 분야이다. 원래 사람이라는 게 서로 맞대고 눈을 마주치며 상대방 표정을 읽어가면서 일을 하면 감화도 받고 임팩트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는데 비대면은 한계가 있다.

내년에 동마다 2억원씩 예산을 지원하는데 마을별로 이미 아이템도 냈고 12월에 임시총회를 통해 계획도 수립하는 걸로 알고 있다. 여러 한계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데 지원을 할 생각이다.

최근에 노원구아파트협의회가 지역별로 탄탄하게 구성되면서 여러 축제행사도 하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노원구에는 아파트가 한 80% 정도 차지하고 단지수만 해도 250개가 넘는다. 아무래도 삭막하고, 이웃끼리 잘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게 할까 신경 쓰고 있는데 다행히 아파트협의회 회장님들이 하나둘씩 동참하고 계시다. 노원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신다. 특히 핼로윈 축제나 당현천물소리축제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중계4동 염광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정겹고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공연을 해서 깜짝 놀랐다. 월계2동 쌍용아파트는 매년 앞마당에서 캠핑을 하는데, 정말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고기 구워 먹고 하룻밤을 자는 거 보고 놀라웠다. 농촌활동도 가는 등 아파트가 오히려 시골 마을보다 사람 살만 하구나 하는 모범사례이다. 이런 걸 확산시켜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각 지역을 다니면서 현장간담회를 많이 진행하셨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나왔는가?

- 10월이 다음연도 예산을 편성할 시기이다. 이때 주민 이야기를 듣고 반영을 해야 내년 1월부터 집행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

올해 특별히 많이 나온 이야기는 학교 앞에 칼라블록 포장을 해달라는 거였다. 그걸 하면 차가 서행을 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준다. 올해는 쓰레기 민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쓰레기와의 전쟁으로 열심히 좀 치우기도하고 단속도 많이 해서 그런지 동네가 깨끗해졌다고 하신다.

3. 지난 2년 동안 노원을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힐링도시로 추진해오셨는데, 앞으로 어떤 힐링이 준비되고 있는지?

-제가 구청장 되면서 주민들이 반나절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우선 월계동 권역은 영축산에 순환산책로, 공릉동 권역은 경춘선숲길공원을 만들어놓았다. 현재 불암산 순환산책로 부근에 전망대를 조성 중이다. 엘리베이터로 이용하는 전망대인데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 약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거라 기대한다. 또 차 한잔 드실 수 있도록 온실카페도 공사 중이다.

구립도서관이 복지재단에서 문화재단으로 이관을 추진 중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교육복지재단의 산하기관이 워낙에 많아 일이 많고, 도서관 일은 문화재단 쪽이 성격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내년 11일부터 이관하게 되었다. 그동안 해온 마을공동체 중심의 활동에 문화와 결부된 활동이 추가되면 동네별, 권역별로 하나씩 있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문화와 공동체, 복지교육이 되는 하나의 앵커시설이 될 수 있다.

4. 노원의 가장 큰 개발전략은 창동차량기지와 광운대역세권 개발일 것이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은 노원의 희망이자 미래 먹거리이다. 차량기지는 진접에 공사를 하고 있는데 2025년이면 끝이 난다. 도봉면허시험장은 아직도 옮길 곳이 마땅치 않다.

빈 땅에 미래유망산업인 의료바이오 단지를 만들자고 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연구 중심, 임상실험 중심의 세계 최고의 병원을 만들고 싶어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병원 직원이 11일부터 노원구청에 파견돼 근무한다. 바이오단지로 개발하면 상계동을 중심으로 주변에 10내에 420만명이 살고 있으므로 노원이 변두리가 아니라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광운대역세권은 현대산업개발이 시멘트공장을 철거하고 2500세대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서울시와 막판협상을 하고 있다. 노원 문화의 중심지가 광운대역 쪽으로 옮겨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KTX 의정부 연장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GTX-C노선은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8분 걸린다. KTX 수서역에서 삼성역까지 레일만 깔면 KTX가 광운대까지 그대로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절대 그렇게 해 줄 수 없다고 하다가 구청장, 국회의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쫓아가기도 하고 서명도 해서 최근에 연결해 놓겠다고 한다. 일단 선로만 연결해 놓으면, 나중에 노원에서 바로 KTX 타고 광주나 부산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여기가 바이오의료 연구단지가 되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오기 편해야 된다. KTX가 연결이 안 될 수가 없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가 원래 계획대로 연말까지 개통이 가능한지?

-13년 걸렸다. 개통을 해도 얼마나 빨라질지 걱정된다. 일단 의정부에서 창동 쪽으로 내려가는 쪽은 12월에 개통한다. 노원구 쪽 공사는 내년 6월에 완공된다. 아침에 출근할 때 앞으로는 다리를 건너서 좌회전을 해야 한다. 그 위쪽은 내년 10월까지 공사가 이루어진다. 개통 효과를 보려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가야 된다. 구민들께 면목이 없다.

(유튜브-주민 질문) 이번에 (코로나 시대, 노원구 1호 복지안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많이 했는데, 그 결과에 대한 생각은?

-노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고생해서 16천명 정도 주민의견을 듣고 전달해주셔서 소중한 의견을 잘 보고 있다. 아파트경비실 에어컨 설치 등은 당장 내년에 바로 할 수 있는 일이고, 독감 예방접종은 예산이 116억원 정도 편성해야 되니 단계적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금 남는 것을 주민들한테 돌려달라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직 그 근거를 못 찾고 있다.

5. 창동차량기지와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함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에 태릉골프장 개발, 역세권 청년주택 반대 민원이 아주 심하다. 노원구의 입장은 어떠한가?

역세권청년주택은 저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청년들한테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해야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의무이다. 그래서 저희가 태릉입구역에는 제가 찬성을 해서 지금 짓고 있다.

문제는 장소를 봐 가면서 해야 된다. 주변에 사는 분들한테 피해를 주면서까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계역 홈플러스 쪽, 노원역 7단지 옆, 수락산역 노일초 쪽 청년주택은 주변에 아파트가 너무 많고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에 지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 반대하고 있다.

태릉골프장은 공원화해서 주민들께 개방했으면 하는데, 100% 공원화는 안 되니까 적절하게 서로 타협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실질적으로 노원구민의 이익에 맞게 우리 안을 가지고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다.

재건축은 100% 찬성이다. 빈 공간보다는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을 올려 새 아파트를 짓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많은 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안전진단을 통과 못하는 게 문제다. 내년에는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주민들과 노원구가 함께 싸워야 할 것 같다.

6. 최근에 아이, 청소년, 청년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리 미래하고 관련이 큰 것 같다.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이 굉장히 중요해서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 있는 정책들을 폈다. 그 시작이 아이휴센터였다.

노원구에서 출산율이 낮은 동은 중계1동으로 1주일에 1명씩 태어난다. 다른 데서 아이를 낳아 교육을 위해 들어왔다가 마치면 나가는 동네로 신혼부부가 없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상계8동에는 미래가 보장되고 수입이 안정된 공무원 아파트가 많다. 하루에 1명씩 태어난다. 상계8동에 공동육아방 등 시설도 많다.

그다음에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위해 공원에 농구장과 풋살장을 만들려고 한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거의 없어 최근에 청년공간 오랑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끔 했다.

7. 코로나 때문에 오래 경기가 많이 침체되었을 건데 그러면 세입기반도 많이 약화될 것 같다. 내년 예산상황은 어떠한가?

-노원구 내년 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돈이 늘었다. 특히 복지관련 예산이 전체 예산 중에 64%이다. 나머지 예산으로 알뜰하게 잘 쓸 것이다.

내년에는 큰 축제보다는 동네 구석구석 공원 같은 데서 거리예술공연이나, 버스킹 방식으로 소규모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쪽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문화정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노원사랑상품권은 올해 320억원 발행했는데 인기가 좋았다. 그런 걸 통해서 위축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줘야 될 것 같다. 특히 올해 일자리박람회를 두 번 해서 900명 정도 취직을 시켰는데 이런 걸 활성화시키도록 예산을 잡고 있다.

9.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제 슬로건이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인데, 그동안 숨 쉴 공간을 많이 만들어놔서 코로나19에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 내년에 그런 쪽에 많이 시설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런 걸 통해 여러분들이 충전하고 생활의 활력으로 삼으시게 할 것이다.

또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을 위해서 많이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주시고 질책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시라. 그래야 동네가 발전한다. 결국은 주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여러 수단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눈길이 저희한테 압박이 되고 부담이 되고 자극이 된다. 관심 끊지 마시고 끊임없이 노원의 구정에 대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시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새로워지는 노원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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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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