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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의 좌청룡, 청계산 와불 -김재창의 팔도유람

[2021-02-11 오후 11:51:04]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관악의 좌청룡, 청계산 와불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를 둘러싼 푸른 산자락이 바로 청계산(淸溪山, 망경대 618m)이다. 서울과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청계산은 이름 그대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산이다. 풍수지리적으로 한양의 주산을 관악산으로 보았을 때 좌청룡에 해당하여 청룡산(靑龍山)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전국에 청계산 이름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최고봉인 망경대는 군부대가 있어 오르지 못하고 매봉(582m)이 사실상의 정상 노릇을 하고 있다. 등산코스는 청계산입구역-원터골-옥녀봉-매봉-청계사, 거리는 약8km, 소요시간은 약5시간이다.

주말 아침 행선지가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 전철에 몸을 실었다. 청계산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 19 이후 근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입구에는 원지동 미륵당이 있었다. 그곳에 2m 이상 되는 석불입상이 있는데 개방을 하지 않아 아쉬웠다. 이 불상의 영험함이 알려져 이곳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씩 동제(洞祭)를 지낸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르니 울창한 숲과 진달래 능선이 나타났다. 진달래는 겨울이 되어 앙상한 가지만 드리운 채 묵묵히 서 있지만 봄이 되면 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진달래 능선은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이다. 서울을 내려다보니 미세먼지와 안개 때문에 조망은 좋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 올라갔다. 등산로는 정비가 잘돼있어 걷기에 편했다.

2km를 올라 예쁜 여성처럼 보인다는 옥녀봉(375m) 봉우리에 도달하였다. 관악산과 과천 시내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아스라이 보여 너무나 안타까웠다.

발걸음을 옮겨 정상인 매봉(582m)으로 향했다. 중턱쯤 오르니 덜 녹은 눈이 있어 등산로가 미끄러웠다. 더 오르자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돌문바위가 보였다. 바위사이를 통과하여 세바퀴 돌면 청계산의 정기를 받는다고 하여 소원을 빌며 돌았다.

오르는 길에 특전용사 충혼비이정표가 눈길을 끌었다. 안내판에는 ‘1982년 공군수송기로 강하 훈련 이동 중 짙은 안개로 청계산에 추락하여 53명의 특전용사가 순직하였다라고 하였다.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충혼비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삼가 묵념을 올렸다.

200m를 더 오르자 거대한 매봉 정상석이 우뚝 서 있었다. 등산객들은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며 일렬로 죽 길게 늘어섰다. 산꼭대기인데도 불구하고 한쪽에는 뜨거운 어묵을 팔고 있어서 맛나게 먹는 등산객이 많았다. 조망이 전혀 없고 등산객들로 복잡해서 바로 하산을 하였다.

700m를 내려가자 혈읍(血泣)재 고개에 당도하였다. 조선조 정여창 선생이 성리학적 이상 국가의 실현이 좌절되자 은거지인 금정수터를 가려고 이 고개를 넘나들면서 통분해서 울었는데 그 피울음 소리가 산 멀리까지 들렸다 하여 후학인 정구가 혈읍재라 명명하였다.

시간이 많이 지나 등산코스를 단축하여 청계사(淸溪寺)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2000년 불상에 우담바라꽃이 피어 세간에 큰 화제가 된 사찰이다. 3천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는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로 알려져 있다. 청계사는 유서 깊은 사찰로 한국 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鏡虛禪師)가 출가한 곳이다. 최인호 작가는 경허선사의 삶과 수행을 그린 <길없는 길>을 일간지에 연재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경내로 들어서자 사찰의 건물들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어 시원스런 느낌을 받았다. 극락보전 옆에는 자갈돌로 만든 커다란 와불상(臥佛像)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였고 보물 제11-7호 동종(銅鍾)은 청계사를 빛나게 하였다. 평범하고 작은 사찰인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즐거웠던 청계산 여정을 마치고 인덕원역행 버스에 올랐다.

김재창 010-2070-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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