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성수방면 개통

상계교, 창동교, 녹천교 진입로 폐쇄 - 도봉으로 건너가야

의정부 방면, 하계교 철거 후 내년 말 개통

동부간선도로 성수방면 의정부시계~월계1교 구간이 지난 12월 30일 0시에 개통됐다.

그러나 의정부 방면은 상계동과 월계동을 잇는 하계교 철거 후 2021년 말 개통 예정이어서 13년에 걸친 공사가 미처 끝나지 않았다. 더구나 교통정체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조속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동부간선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난 2007년 10월 월계1교에서 의정부 시계까지 6.85km 구간을 기존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총사업비가 약 5245억원이 드는 공사이다. 당초 2012년까지 완료 예정이었으나 지하차도 연장, 방음벽 민원으로 9년이나 늦어졌다.

앞서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시계∼상계교 이전 구간은 지난해 말 양방향 6차로로 공사를 완료해 운행되고 있다.

총 6.85km 구간 중 3.98km는 지하차도가 건설됐다. 상계주공16단지 인근에서 지하도로로 진입, 중랑천을 건너 창동주공17단지를 지나 지상구간으로 올라온다.

이에 따라 노원구에서 기존 상계교(상계10단지, 임광·대림A 앞), 창동교(노원구청 앞), 녹천교(마들스타디움 앞)에서의 성수방면 진입로는 폐쇄되었다. 대신 중랑천을 건너 도봉구 자운고등학교 앞, 마들로 앞 진입로를 이용해야 한다.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대되고, 차량흐름에 방해되는 진입로도 3개에서 2개로 줄었음에도 통행속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출구가 줄어 진입차량은 모두 지상구간이 시작되는 창동주공17단지까지 가야 해서 통행차량만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출구에서는 차량들이 마들로로 빠져나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면서 3개 차선 중 2개 차선을 차지하는 정체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구조 변경에 따른 혼잡과 진입로 주변지역 교통정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송아량 시의원(도봉4)은 자운고등학교 앞 진입로 주변은 평상시 상습 교통정체지역으로 동부간선도로 진입차량까지 몰리면 혼잡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상계교, 창동교, 녹천교의 통행량 증가로 더욱 심한 정체를 빚게 되었다.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은데, 동부간선도로 진입을 위한 차량까지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동부간선도로 확장의 수혜자는 서울시민이 아니라 의정부시민”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전환에 따른 혼선 및 교통정체 최소화를 위하여 5월까지 기존 창동교~녹천교 1개 차로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교통전환에 따른 모니터링 및 전후 교통상황을 비교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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