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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 노원구, 더 이상 과밀개발 반대 -노원신문 사설
용산공원 90만평, 20만평은 노원구에
[2020-11-15 오후 11:37:21]
 
 
 

사설

과밀 노원구, 더 이상 과밀개발 반대

용산공원 90만평, 20만평은 노원구에

지난 한주간 매일 밤 8시가 되면 동일로 변 노일초등학교 옆이 빨갛게 밝혀졌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빵집과 골프스쿨, 조그만 은행지점까지 영업하던 2개의 건물이 출입을 막는 금줄까지 설치해 어두컴컴하던 곳이다.

두 건물을 헐고 지상 23층의 청년임대주택 499세대를 짓도록 인허가가 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속을 태우다가 현장에 나선 것이다. 식구들 저녁밥을 차려주고, 아이들 손을 잡고 현장에 나와 10여분 동안 핸드폰에 촛불 사진을 켜고 묵묵히 서 있다 돌아간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젊은 엄마는 물론, 그 엄마들의 엄마가 되는 지긋한 어머니들도 나와서 핸드폰으로 촛불을 켠다. 저녁 8시가 되면 150여명이 모인다.

길을 가는 주민이나 버스 승객들에게 과밀 노원구에 더 이상 과밀주택 강력반대현수막을 보여준다. 건설업자를 위한 청년주택, 학교 10m 옆 청년주택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결의를 다진다.

주민들은 초고밀도 개발로 인근 주택의 일조권, 조망권 침해를 우려한다. 그로 인해 야기될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도 없는 형편이다. 노일초, 노일중의 학부모들은 공사로 인한 학습권 침해, 입주 이후의 통학로 안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집값이 정권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기의 시기에 지하철역에서 300m 거리, 그것도 대로변에 낡은 2~3층짜리 건물이 남아 있었던 것이 화근이다. 노원구는 이미 역세권에 몇뼘 남은 자투리땅마저 주차장도 부족한 10여평짜리 숙소로 변할 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회에 초고밀도 개발을 하자며 모든 재건축, 재개발, 임대공급 정책들이 노원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1111, 노원시민대학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공동화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김규원 한겨레21 기자는 “1912월말 기준으로 전국 면적의 11.8%인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0.6% 면적의 서울에는 18.8%의 인구가 모여 산다. 서울집값의 근본원인은 인구집중화 때문이다, 쓸 만한 땅에 다 집을 지어도 해결 못한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16천명/이다. 2000~5000명 수준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공원에까지 집을 지으니 서울은 사람 때문에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거리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물론 대학과 기업, 정부기구가 서울에 몰려 권력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규원 기자는 태릉골프장을 다녀와서 간판만 갈아치우면 고칠 필요도 없는 시민공원이다. 공원은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훼손된 용산 미군기지 90만평에 공원을 조성하는데, 거기 20만평에 집을 짓고 태릉골프장은 노원구 공원으로 확보하면 된다.”며 방안을 제시하고 노원구민이 합심하여 지켜 달라.”며 마무리했다

 

노원신문

9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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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인구만 늘리는 모든 개발은 반대 - 노원신문 사설 [2020-09-20]
계획대로라면 노원구 인구 곧 60만명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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