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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천보산 - 김재창의 팔도유람
번뇌를 내려놓고 평온하게 걷는 야트막한 산
[2020-09-09 오후 11:33:27]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천보산

번뇌를 내려놓고 평온하게 걷는 야트막한 산

이번에 찾아간 곳은 양주(楊州)의 회암사지(檜巖寺址, 사적 제128), 회암사, 천보산(天寶山)이다. 원래 회암사는 1만여평의 대규모 사찰이었으나 폐사(廢寺)되었고, 그 후 옛터 위에 작은 절을 짓고 회암사의 절 이름을 계승하였다. 천보산은 회암사지와 회암사를 중턱에 품고 있다.

전철을 타고 덕정역에서 내려 78번 마을버스로 환승하였다. 20분을 달려 운전기사의 친절한 안내로 회암사지 정거장에서 하차하였다. 넓은 잔디밭과 주변의 아담한 산들이 마치 고향 마을 뒷산처럼 친숙하게 다가왔다. 커다란 회암사 표지판에 보물 3(보물 제387호 선각왕사비, 보물 제388호 무학대사탑, 보물 제389호 쌍사자석등)를 표시해 눈길을 끌게 하였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군부대 옆길을 따라 약700m를 올라가니 눈을 의심할 정도로 큰 폐사가 나타났다. 바로 회암사지다. 촘촘히 들어서 있는 석축과 주춧돌, 석조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폐사가 되기 전 웅장했던 회암사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회암사는 고려 시대 전국 최대 사찰 중의 하나였고, 승려 수가 무려 3천여명에 이르며 지공화상, 나옹선사, 무학대사로 이어지는 걸출한 선승들이 머물면서 명성을 드날리고 번창했었다. 회암사가 그렇게 거대한 규모로 중창될 수 있었던 배경은 고려 말~조선 초에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많은 불사(佛事)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상왕으로 물러난 후에는 회암사에 궁실을 짓고 머무르는 등 행궁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 효령대군, 정희왕후, 문정왕후 등의 왕실 인물들이 불사를 후원하였고, 당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승려들이 머무름에 따라 국가적 차원의 비호를 받는 최대의 왕실사찰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하나하나 둘러보았다. 웅장한 당간지주와 괘불대가 이곳이 사찰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여기저기 있는 둥근 식탁 모양의 석조물은 해설이 없어 용도를 모르겠다. 화장실로 활용되었던 곳은 규모가 엄청나 빠지면 못 나올 정도였다. 돌로 만든 커다란 맷돌은 회암사 살림살이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당시 세워졌던 전각들 안내판 이름이 곳곳에 있어 사찰의 가람배치가 상상되었다.

회암사지 위에는 회암사의 역사를 지켜보았을 회암사지 부도탑이 있는데 양주시에서 보물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색적인 부도(浮屠)인데 화려하고 장엄하였다.

보물 3점은 회암사지에서 천보산 방향으로 800m쯤 올라 회암사 경내에 있다. 무학대사 부도 앞에 서자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많이 들었던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일화가 떠올랐다. 또 다른 보물인 선각왕사비는 삼성각(三聖閣) 뒤 산등성이에 외따로 세워져 있다. 그러나 원래의 비는 산불로 훼손돼 지금은 불교중앙박불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재의 자리에는 모형을 세워놓았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드디어 천보산 산행에 나섰다. 양주시에는 천보산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러 개 있어 혼동을 일으킨다. 조금 올라가니 108바위 쉼터가 나왔다. 안내판에는 마음의 번뇌를 이곳에 내려놓고 평온한 심신으로 탐방하라고 하였다. 바위 위에 올라서니 눈앞에 양주시의 너른 들판이 펼쳐지자 꽉 막혔던 가슴이 탁 트였다. 100m를 더 올라가니 회암사와 회암사지의 전경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였다. 높지 않은 산이라 힘들지 않고 정상에 다다랐다. ‘천보산 해발 423m’가 적혀있는 정상석이 반가이 맞이하였다.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좋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천보산을 경계로 포천과 양주가 한눈에 들어왔다. 두 지역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속에 평화롭게 자리 잡고 있었다. 포천보다는 양주에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부지런히 하산하였다. 양주에서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김재창 010-2070-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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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 춘천 김유정문학촌, 금병산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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