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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마련 못한 가정에 장학금 쾌척 민애란, 박길수, 새로운청년단
서기팔 구의원, 지원금 신청 도와
[2021-02-01 오후 10:35:10]
 
 
 

등록금 마련 못한 가정에 쾌척

민애란, 박길수, 새로운청년단

서기팔 구의원, 지원금 신청 도와

서민들이 더 춥고 힘든 겨울, 따뜻한 소식이 강추위를 몰아내고 있다.

지난 114, 아픈 남편을 두고 혼자 자활근로로 생계를 유지하며 대학교 2학년인 딸의 등록금 걱정으로 날밤 새우던 유노원(가명)씨와 부부가 자활근로를 하면서도 독립한 아이 2명과 어린아이 2명을 키우느라 생활고에 시달리는 박노원(가명)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SNS에 게재되었다. 소식을 접한 노원구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게재 당일 지원 의사를 밝힌 민애란 상계주공2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119일 유노원씨와 연락 후 100만원을 입금하고 오늘이 제 생일인데 좋은 일 해서 더 좋은 날이 될 듯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후원을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사정을 살펴 추가로 200만원을 더 후원하는 등 통 큰 쾌척을 했다. “남편 몰래 모은 비자금이라 기부영수증은 필요 없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입장인 게 감사할 따름이에요.”라고 밝혔다.

탑크린(대표 박길수)에서도 115일 후원을 약속하고, 박노원씨 가정엔 19일 탑크린에서 취급하는 생활용품을 보내고, 유노원씨 가정엔 20일 노원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영호)를 통해 100만원을 전달했다. 박길수 대표는 저도 어렵게 살았었어요. 기사엔 쓰지 말아주세요. 생색내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라며 오른손을 뒤로 했다.

봉사단체인 새로운청년단(회장 정영기) 대원들도 소식을 접하자마자 움직였다. 163명의 대원이 쌀부대를 들고 두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며 형편을 살폈다.

정영기 대표는 저도 전기가 끊겨 지하실에서 초를 켜고 지낸 적이 있어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매서운 추위에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인데 그분들은 더 매운 한파를 견딘다고 생각하니 저희가 느끼는 추위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에게 나눌 수 있는 따듯함이 있어서 감사했어요. 앞으로 계속 후원하겠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서기팔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바)이 거주동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지원방법을 모색, 코로나19 위기가구 긴급지원사업에 신청하도록 주선했다. 두 가정 모두 가구원수에 비례해 60~80만원이 설 전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무급휴직 중인 박노원씨의 아들에게는 3개월간 생계급여도 지급되었다.

서기팔 의원은 제도가 있어도 구민들이 관공서를 찾아가질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얘기해서 어려운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노원씨는 “2개월이던 둘째 아이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여러 번 수술했지만엄마소리도 못해 보고 14년을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이후 늦게 낳은 딸이 연예인이 된다고 예술학교에 갔는데 그마저도 가르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요. 그런데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와주시고 돈을 보내주셔서 꿈만 같았고 눈물밖에 나지 않았어요. 저도 잘살아서 제가 받은 것 이상 어려운 분들을 위해 베풀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잘되어서 다 보답하며 베풀며 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던 제게 새 삶을 주시고 제 딸이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더 힘을 내서 제게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노원씨는 카드빚을 갚고 나면 통장에 돈이 없어요. 독립해서 나간 큰애들 둘이 자주 먹을거리를 챙기러 와요. 석유가 비싸 난방을 못하고 전기장판을 틀고 지내는데 어디 말할 곳도 없었어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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